일본 정부가 부모의 종교 때문에 학대받는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그릇된 신앙심으로 반복되는 학대의 굴레를 근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NHK에 따르면, 일본 어린이가정청이 부모의 신앙심 때문에 일어나는 학대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과제를 정리하고자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아동상담소 및 학교,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관련 정부 지침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는지 조사할 전망이다.

또 부모의 신앙적인 이유로 수혈이나 수술 등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전국 아동상담소 대상으로 아이를 임시 보호하거나 친권을 일시 정지한 사례 등 대응이 어려웠던 사례 등을 조사한다.

이어 종교 2세, 3세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설문조사를 실시해 어릴 때 겪은 어려움과 아동상담소 및 학교 등 관계기관의 관련성 등을 알아볼 계획이다.

어린이가정청은 다음달 안에 조사를 실시할 사업자를 선정하고 전문가 의견도 수렴해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