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병상 부족 등 의료체제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오키나와현 당국은 오늘(26)부터 경증환자를 수용하는 의료시설을 가동하고 당국에 조언하는 감염 전문가 팀을 꾸렸다.
26일 NHK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오키나와 의료기관 한 곳당 코로나19 환자 수는 28.74명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현재 오카나와현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500명을 넘어섰다. 의료기관 내 감염 및 응급부문 진료를 제한하는 병원들도 속출하고 있어 코로나 환자를 수용할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키나와현 차원에서 시행하는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6일부터 65세 이상 경증환자를 25명까지 수용해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을 가동하고, 감염병 전문 의사 등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오키나와현 당국에 조언하도록 한다.
또한 당국은 오키나와현 주민에 대해 몸 상태가 나쁠 경우는 외출을 자제하고 고령자 등 중증화 위험이 높은 사람은 백신을 조기에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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