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범죄 싹 자르기에 나선 日 경시청… “수상한 정보 신고해 달라” 부동산업자들에 협조 요청


(사진) 지난 4월, 선거 유세 현장에서 기시다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기무라 류지 (도쿄=연합뉴스 제공)   


아베 전 총리 총격 피습 9개월 만에 기시다 총리를 겨냥한 테러가 발생하는 등 최근 일본에서 배후 조직이 없는 개인이 범행을 저지르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경시청은 이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부동산업자들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으로, 단독 범행의 싹을 도려내는 첫걸음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시청은 습격의 징후를 파악하고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13일 도쿄 다치카와시에서 열린 부동산업자 회의에 참석했다.

14일 NHK에 따르면, 경시청 담당자는 관리하는 건물의 방에서 화약 냄새나 금속 가공 소리가 나는 경우 혹은 약품 병이 대량으로 버려져 있는 경우 등은 총이나 폭발물이 만들어졌을 우려가 있다며 부동산업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또, 수상한 정보가 있을 경우에는 신고하도록 촉구하는 전단지를 배포해 협력을 구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부동산업자는 “수상한 점을 느끼면 경찰과 정보를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다시로 아키시마경찰서 경비과장은 “론 오펜더(단독 범죄) 테러를 막기 위해서는 준비 행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점이 있으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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