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때이른 무더위, 5월 열사병 환자 전년比 천여 명 급증


(사진) 온열질환 [조혜인 제작 일러스트] (연합뉴스)

올해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자 꼼짝없이 더위에 노출돼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일본에서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은 3,6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여 명 가까이 늘었다고 14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이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열사병 증세로 이송된 사람은 3,647명(속보치)으로 5월 단월로는 통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많다.

방재 관련 학회 62곳 등으로 구성된 단체 ‘방재학술연계체’는 올여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름철 방재 주의점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지금부터 열사병 대책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방재학술연계체 소속 요코보리 쇼지 일본응급의학회 이사는 “지난달에는 몸이 더위에 익숙해지기 전에 기온이 갑자기 올라 열사병 환자가 급증했다”며 여름을 본격적으로 맞이하기 전에 운동으로 가볍게 땀을 흘리는 등 몸을 더위에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코보리 이사는 고령자와 영유아,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지병이 있는 사람들이 열사병에 취약하다며 “망설임 없이 에어컨을 틀고 주변인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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