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 총리 관저에서 친척들과 송년회를 열어 물의를 일으킨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장남이자 총리실 비서관인 기시다 쇼타로(32)가 6월 1일자로 비서관직에서 물러나고 야마모토 다카요시 전 비서관이 후임으로 임명된다.
29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사실상 경질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4일, 주간지 ‘슈칸분슌’ 온라인판에 쇼타로 비서관의 부적절한 행위가 보도됐다. 슈칸분슌은 기시다 측 친척 10명 이상이 총리 관저에 모여 송년회를 가진 사실을 전하며, 붉은 융단이 깔린 계단에서 친척들과 기념 촬영을 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야당 측에서는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기시다 총리는 29일 밤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달 1일자로 쇼타로 비서관을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전하며 “공적인 입장에 있는 정무비서관으로서 지난해 행동이 부적절하고 매듭짓기 위해 교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당연히 임명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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