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이오대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항체의 감소 추이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하는 수식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생긴 항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해 감염을 막는 효과가 줄어드는데, 이 같은 예측을 통해 추가 접종 시기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연구는 백신 분야의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2일 NHK에 따르면 우와미노 요시후미 게이오대학 전임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재작년 3월부터 4월까지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대학병원 등 직원 673명을 대상으로 몇 주에서 수개월마다 항체량을 측정하고 분석한 결과, 접종 후 상승한 항체량은 연령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일정 패턴으로 감소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바탕으로 항체량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었고, 다른 병원 등에서 접종할 때 접종 후 생성된 항체값을 입력해 확인했다. 그 결과, 실제 계측된 값과 모델을 사용해 예측한 값이 83.3~98.2%의 정확도로 일치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추가 접종 후 항체량을 예측하는 모델 및 추가 접종 시기를 예측하는 앱 개발을 진행 중이다.
우와미노 전임강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항체량을 확인한 후 추가 접종 시기를 정할 수 있게 되면 더욱 효과적인 감염 예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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