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통사고 10건 중 2건 이상이 ‘자전거 사고’, 역대 최다… 헬멧 착용 중요성↑


(사진) 자전거 사고 [권도윤 제작] (연합뉴스 제공)   


작년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 비율이 23.3%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사고로 머리에 치명상을 입은 사망자 중에서는 96%가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려져, 사상자를 줄이기 위한 헬멧 착용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NHK는 일본 경찰청이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지난 한 해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는 6만 9,985건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전체 사고 중 23.3%를 차지하며 통계 자료가 있는 2003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보도했다.

또, 작년까지 5년간 자전거 사고로 숨진 2,005명 중 55%인 1,116명이 머리에 치명상을 입었으며, 이 중 96%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

헬멧 미착용으로 인한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일본은 앞서 4월 초,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전연령에게 자전거 헬멧 착용을 ‘노력의무’(강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해야만 한다는 조항)로 적용한 바 있다. 개정 전에는 13세 미만 어린이만 헬멧을 착용하도록 보호자에게 노력의무를 적용했는데,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한 셈이다.

경찰청은 봄철 전국교통안전운동 기간 동안 자전거 헬멧 착용 및 교통수칙을 준수할 것 등을 중점적으로 당부할 방침으로, 자전거 사고 및 사상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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