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총리의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또다시 총리를 겨냥한 사고가 발생해 일본 열도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현장에서 검거된 기무라 류지(24)는 곧바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범행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경찰은 사고 현장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
18일 NHK는 사고 현장에서 약 40m 떨어진 창고 벽에 움푹 팬 자국과 기시다 총리를 향해 투척한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가 확인돼 경찰은 폭발물이 벽에 직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중의원 보궐선거의 지원 유세를 위해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 항구에 방문한 기시다 총리를 향해 금속제로 보이는 원통형 폭발물을 투척한 사고로 시민과 경찰관 총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효고현 가와니시시에 사는 무직 기무라 용의자를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체포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의 조사에 따르면 현장에서 약 40m 떨어진 창고 옆에 있는 그물 위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원통형 물체가 발견되었고, 이 창고 벽에 폭발물이 충돌하여 생긴 것으로 보이는 움푹 팬 자국이 확인되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폭발물 물체의 구조와 폭발했을 때 위력을 확인하는 수사를 진행 중이다. 기무라 용의자의 자택에서는 화약으로 보이는 분말과 금속제 파이프 등이 발견돼 경찰은 폭발물이 수제로 제작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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