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대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대기업 전산업 경기판단지수(BSI)가 마이너스 3.0를 기록해 3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해외경제 둔화로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10.5,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비제조업 지수는 플러스 0.6을 기록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NHK 등은 이날 내각부와 재무성이 발표한 2023년 1분기(1~3월) ‘법인기업 경기예측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내각부와 재무성은 3개월 마다 ‘법인기업 경기예측조사’를 실시하며 이번 조사에서 1만 1,000여개사가 응답했다.
BSI는 자사의 체감경기가 전기 대비 ‘상승했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에서 ‘하락했다’고 응답한 비율을 차감한 수치다.
대기업 중 제조업은 2분기 연속 체감경기가 ‘하락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승했다’를 웃돌았다. 해외경제 둔화로 스마트폰 등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정보통신기계기구 제조업이 마이너스 20.8을 기록했다. 원자재 비용이 상승한 영향도 체감경기 하락 요인에 기여해 화학공업은 마이너스 17.3, 식료품 제조업은 마이너스 23.6였다.
비제조업은 2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1분기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완화됐고 정부 차원의 관광 지원책 ‘전국여행지원’ 영향도 있어 체감경기가 상승했다. 숙박업·음식서비스업은 플러스 3.2, 생활 관련 서비스업은 플러스 52.9를 기록했다.
2023년 2분기(4~6월) 대기업 전산업 체감경기 전망은 0.7%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점쳤다. 서방국가들의 금융긴축과 물가 상승세가 길어지면 향후 체감경기가 얼어붙을 리스크가 있다고 진단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