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양력을 기준으로 설날을 보내기 때문에 연말연시 연휴가 길다. 올해는 3년 만에 코로나19 규제가 없는 연휴를 맞았다. 열차와 공항, 고속도로는 설날 연휴를 즐기러 귀성길에 오르거나 나들이 가는 사람들로 혼잡하다고 29일 NHK,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철도사인 JR 각사에 따르면 29일 기준, 신칸센 하행 자유석 승차율은 도카이도 신칸센의 일부 ‘노조미’ 열차 승차율이 100%를 넘어 최대 150%에 달했다. 도호쿠 신칸센과 호쿠리쿠 신칸센도 일부 열차 승차율 90%에 달했다.
양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에 따르면 29일 기준, 일본 국내 항공편 중 하네다와 오사카에서 다른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거의 만석이라고 한다.
일본도로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반 기준, 도메이고속도로 하행선이 가나가와현 야마토시 야마토터널 부근을 선두로 14km 구간에서, 이세완간자동차도 하행선이 아이치현 완간야토미IC 부근을 선두로 14km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코로나19 규제가 없지만 곳곳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하네다공항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소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비행기 타기 전 귀성객들로 붐볐다.
하네다공항에서 코로나19 항원 검사를 받은 귀성객인 50대 남성은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고 해도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본가에는 고령의 가족도 있어 옮기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검사받았다”고 말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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