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16강 진출을 이뤄낸 모리야스 하지메(54)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의 연임 여부가 오늘(28일) 최종 결정된다고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가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28일 일본협회는 다시마 고조(65) 회장을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열고 모리야스 감독의 연임 관련 최종 협의를 실시해 정식 결정한다. 현재 모리야스 감독과는 계약을 연장하기로 기본 합의한 상태다. 5,000만 엔 인상된 추정 연봉 2억 엔(약 19억 원), 2년 계약으로 체결될 전망이다.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한 바로 다음 날, 다지마 회장이 모리야스 감독에게 연임 의사를 확인하는 등 일본협회는 모리야스 감독의 연임을 두고 협의를 거듭해 왔다. 다지마 회장은 “(1월 19일에 열리는) 이사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어, 이달 중 모리야스 감독과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연초에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추인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모리야스 재팬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 독일과 스페인을 상대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16강전에서 패해 목표했던 8강 진출은 이루지 못했지만, 3위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까지 벌이는 접전을 펼쳤다. 상대팀 분석과 과감한 공수 전환 등 전술도 대단했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협회는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력과 지도력을 크게 평가했다고 한다.
모리야스 감독은 7일 카타르에서 돌아온 뒤, 각종 미디어 출연 및 취재에 대응해 왔다. 31일 방영하는 일본 NHK 연말 특집 가요제 <제73회 NHK홍백가합전>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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