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 크로아티아와 맞대결해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첫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밝은 전망을 나타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아침에 눈 뜨고 패한 원인을 찾으며 고심했습니다. 선수도 스태프도 정말 최고의 노력을 해줬고 경기에서도 현재 우리의 강점을 부딪치기 위해 끝까지 싸워줬다”며 “감독으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라고 밝혔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후 NHK 취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6일 보도했다.
이어 “세계 정상급,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나라와도 막상막하로 뻗어나가는, 우리도 이길 수 있다는, 세계 속에서 이겨나갈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보여줬다”고 회고했다.
16강 벽을 넘을 수 있을지와 관련해서는 “이번에 선수들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우리가 그 벽을 뛰어넘기를 계속 바란다면 국민 여러분이 계속 응원하고 믿어 주신다면 언젠가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연스럽게 뛰어넘을 정도의 힘이 따라붙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 26명 중 19명이 월드컵이 첫 경험이었는데, 그런 선수들이 치열한 세계에서 쌓은 힘을 발휘하여 이번 결과를 남길 수 있었다고도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보통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부담감 속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다음에 잘 하자가 될 수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세계의 치열한 무대에서 평소 하던 일을 자연스럽게 발휘하면 이 무대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면서 “일상보다 치열한 세계에서 힘을 키우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장점’으로 꼽히는 조직력 발휘와 관련해서는 “이번에 선수들이 보여준 단결력과 일체감은 대단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팀과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그리고 뒤에서 지탱해줘서 젊은 선수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면서 “그 일체감은 앞으로도 일본의 장점으로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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