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암 치료 중인 환자 3명이 동결보존한 난소를 재이식받는 치료를 통해 성공적으로 출산을 했다. 암 환자가 치료 전에 생식 능력을 보전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고, 첫 월경을 아직 시작하지 않아 난자를 채취하기 어려운 소아암 환자에게 기여할 수 있는 치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 닛테레뉴스는, 암 환자의 난소를 적출해 동결보존하고 암 치료가 끝나면 난소를 다시 체내에 이식하는 불임 치료를 통해 여성 3명이 성공적으로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술은 항암제 등으로 난소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환자의 난소를 적출해 단책형으로 잘라 동결 보존해, 암 치료가 일단락되면 난소를 체내에 이식하는 불임 치료다.
이들 3명은 30대~40대 유방암 및 악성 림프종 병력을 가진 환자다. 암 치료를 마친 이들은 각각 2015년, 2021년, 2022년 출산에 성공했다고 성 마리안나 의과대학은 전했다.
해당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스즈키 다다시 주임교수는 “이전보다 기술이 진보해 성인 여성은 언제든지 난자를 적출해 보존할 수 있지만, 난자가 아직 성숙하지 않은 아동에게는 난소 동결이 임신 가능성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치료법이 확립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소아암 전문의들에게도 이해와 협력을 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박소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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