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노동성, 트윈데믹 우려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키트’ 증산 요청


(사진)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연합뉴스 제공)


일본은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비책에 나섰다.

12일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와 독감 감염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 확보를 위해 스위스 제약사 로슈(Roche) 등에 증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겨울 3,500~4,000만 회분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생노동성은 백신 제조·판매 승인을 받은 국내외 모든 제약사에 요청했다.

현재 시중에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만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만 유통되고 있으며 약국과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키트는 ‘의료용’으로 의료기관 내 사용으로 제한을 둔다. 해당 키트는 중증화 위험이 높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아동을 주요 대상으로 의사가 직접 사용한다.

일본 정부 규제개혁추진회의는 독감 전용과 동시진단키트도 약국과 인터넷 판매 허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후생노동성과 의료계는 국내외 진단키트 생산 능력 한계로 의료기관 유통이 지체될 것을 우려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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