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오카현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다른 지역에서도 방역 단계 격하


(사진) 일본 관광지 (연합뉴스 제공)

일본의 각 지방지자체에서는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하거나 방역 단계를 낮추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 대책으로 인해 제한되어왔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5일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후쿠오카현은 7월부터 현 자체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병상 가동률도 20%를 밑돌면서 방역 조치 해제 방안을 5일에 열리는 대책본부회의에서 정식으로 결정한다.

지난 7월 6일, 후쿠오카현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해지자 현 자체적으로 방역 조치를 시행하여 3밀(밀폐·밀집·밀접) 회피와 백신 접종 등 방역 대책을 시행한 바 있다.

방역 조치가 해제되는 것은 3개월 만으로, 후쿠오카현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음식점의 방역 대책 기준을 기존 40개 항목에서 32개 항목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후쿠오카현은 방역 조치 해제 이후에도 시민들에게 기본적인 방역 대책을 준수할 것을 권고하고 코로나19 검사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미야자키현은 이달 5일부터 현 자체적으로 방역 단계를 2단계 ‘의료긴급경보’에서 1단계 ‘의료 경보’인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제한되어왔던 고령자 시설의 면회가 소수 인원에 한해 가능해지고, 현의 방역 증명을 받지 않은 음식점도 ‘테이블당 최대 4명, 2시간 이내’라는 제한이 사라진다.

고노 미야자키 지사는 "여러분의 협력으로 감염 상황도 그럭저럭 안정되고 있다. 확진자 제로가 아니어도 경제는 돌아가니 이벤트, 여행, 음식 등도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도쿠시마현은 4일 오후 6시부로 현 독자적인 방역 조치인 ‘도쿠시마 얼러트’의 단계를 가장 낮은 단계인 ’감염관찰’인 1단계로 낮춘다.

방역 단계 격하에 따라 도쿠시마현 교육위원회는 현재 전면 금지된 공립학교 동아리 활동 합숙 및 다른 학교와의 연습 경기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이즈미 도쿠시마 지사는 "현 내 확산 상황은 오봉 연휴(한국의 추석에 해당)에 정점을 찍은 이후 순조롭게 감소하고 있지만, 코로나19 7차 대유행이 끝난 것은 아니므로 계속해서 기본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 향후 전망되는 8차 대유행 징후가 보인다면 신속하게 주의 환기를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박소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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