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각부, 아베 전 총리 국장 비용 ‘약 2억 엔이 지표’


(사진) 지난달 장례식이 열린 도쿄 사찰서 출발하는 아베 전 총리 운구차(도쿄 교도=연합뉴스 제공)

지난 9일,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치르기로 한 것을 두고, 입헌민주당 등은 첫 합동 공청회를 국회 내에서 진행했다. 내각부 관계자는 국장의 국비 규모에 대해서 2020년의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曽根康弘) 전 총리의 ‘내각·자민당 합동장’에서 든 약 2억엔(경비비 등 제외)이 ‘하나의 메르크말(지표)’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국민에게 애도를 강요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고인을 애도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도미나가 켄지 내각부국장의사무국 참사관은 국장을 치르는 이유에 대해 “7월 14일에 기시다 총리의 기자 회견에서 설명이 있었고, (아베 전 총리가) 헌정 역대 최장 재임 기간이며, 동일본 대지진의 부흥 등의 공적, 여러 나라에서 조의가 오는 것에 대해 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조의를 어떻게 연락하고 요청을 할 것인가의 물음에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적어도 국민 한 분 한 분에게 애도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관방장관이 여러 자리에서 발언한 바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미나가 참사관은 국장의 예산에 대해 “예산은 나카소네 전 총리의 합동장 때는 자민당과 절반씩 나누는 형태로 진행해 총 약 2억엔의 예산을 계상했고, 그것이 하나의 메르쿠말(지표)로 검토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약 2억엔의 비용은 식전에 든 비용으로 (당시) 경찰 당국이 경비비 등을 어떠한 방법으로 경비 처리했는지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황족 참석의 여부는 “반드시 누군가 참석할지 여부를 포함해 현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하며 궁내청과 상의할 것을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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