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사카대학 등 연구팀이 사람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부터 진짜와 같은 내부 구조를 가지는 약 0.5mm 크기의 ‘미니 간’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과학잡지 ‘네이처’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17일 NHK에 따르면, 오사카대 등으로 이루어진 연구팀이 iPS 세포에서 간 세포를 만들고 빌리루빈 등 간 기능과 관련된 물질을 섞어 배양했고, 간 세포를 3개의 층으로 만들어 굳혀 약 0.5mm 크기의 진짜와 같은 내부 구조를 가진 입체적인 미니 간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내부의 3개 층은 영양분 합성과 분해 등 각각 다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 미니간을 심각한 간부전을 앓고 있는 쥐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쥐는 한 달 후 생존율은 약 50% 3층 구조가 아닌 간을 이식한 실험과 비교해 높았다고 한다.
연구를 진행한 다케베 교수는 “3층 구조를 재현한 미니 간은 진짜 간의 모든 기능을 보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다양한 응용이 기대된다. 간장병의 분석 및 치료 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연구를 추진하고 싶다”고 밝혀 난치병 등 새로운 치료 방법에 적용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