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영향으로 액화천연가스(LNG)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도쿄가스는 일반 가정용 가스 요금의 상한 가격을 10월분부터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도쿄 및 가나가와, 치바, 사이타마, 도치기, 이바라키, 군마가 대상 지역으로, 군마현을 제외하고 사용량이 평균인 가정의 상한 가격(세금 포함)은 5,886엔에서 내년 3월 7,613엔이 되며, 2013년 이후 약 9년 만에 인상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시가스에는 원료인 LNG 등의 변동분을 요금에 전가할 수 있는 제도가 있는데, 이용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요금에 상한선이 있다. 도쿄 가스는 7월에 상한선에 이르렀다.
가스요금은 과거 3개월간 LNG 수입 평균가격 등을 토대로 계산되기 때문에 당장 상한선까지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조달가격이 계속되면 10월분은 160엔 정도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도쿄가스 이외 대형 도시가스의 가스요금은 8월분까지는 상한가에 이르지 않았지만, LNG 가격 상승이 계속되면 상한가 인상은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력에서는 간사이와 규슈 등 8개 전력이 상한 가격에 이르고 있다. 21일에 발표한 무역 통계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도쿄 전력도 9월에 상한에 도달할 전망이며, 전력 각 사가 상한가를 올릴 경우 국가의 인허가가 필요하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