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G20 외교장관 회의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작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에 대한 대응 및 세계적인 식량 위기 대응 등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출석할 예정으로,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무부장,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장관 등이 출석했다고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이 전했다.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초청한 우크라이나의 클레바 외무장관도 온라인 형식으로 참석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8일 본회합에 앞서 7일 참가국 간 양자회담이 열렸고 밤에는 인도네시아 외무성 주최 저녁 만찬이 열렸다. 그러나 일본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이 저녁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야시 외무상은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있는 사교 장소에는 참석할 수 없다”(일본 외무성 간부)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비난이 강한 미국과 일본 등에 응수할 것으로 예상돼, 러시아에 대한 대응을 둘러싸고 국제사회의 분단이 부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