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AI 작가 시대... 日 챗GPT가 95% 집필한 소설 ‘그람자 비’ 공개돼 화제


(사진) AI가 95%, 작가가 5% 작성한 일본 소설 ‘그림자 비(影の雨)’가 25일 공개돼 화제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AI가 95%가 집필한 일본 소설 ‘그림자 비(影の雨)’가 25일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생성형 AI 챗GPT가 소설 전체의 95%를 집필했고, 5%를 일본 신인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구단 리에가 담당했다.

25일 NHK에 따르면, ‘그림자비’는 인류가 사라진 뒤 세상에 남겨진 AI가 인간의 기억과 감정의 흔적을 접하면서 ‘감정이란 무엇을 위해 있는가’를 탐구한다는 내용의 단편소설로 25일 발매된 잡지 '고코쿠’에 실렸다.

처음 주제 설정 및 이야기 전개는 모두 AI에게 제안하게 했고, 구단 작가는 AI에게 의견을 내거나 방향성을 지시하면서 집필을 진행했다고 한다. 서두와 문장 끝 문장에 대해 구단 작가가 제안 및 수정을 더해 약 2주만에 완성했으며, 잡지에는 이러한 제작 과정의 일부도 공개되었다.

작년, 구단 작가가 ‘도쿄도 동정탑’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을 당시 “전체 약 5%는 생성형 AI의 문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는데, 이에 따라 대형 광고회사가 구단 작가에게 “이번에는 95%를 AI가 쓰는 작품을 만들어 보자”라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다.

구단 작가는 NHK 취재에서 “새로운 도전으로서 맡았는데 생성형 AI와의 공동작이라는 의미에서는 만족하고 있다. 인간이 픽션을 상상하는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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