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며 운영해 온 일본 3대 편의점들이 고물가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지갑 속에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12일 NHK는 세븐일레븐, 로손, 훼미리마트 등 일본 편의점 각 사의 대응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세븐일레븐: 배달 로봇 활용에 주목
세븐일레븐은 고령화가 진행된 지역에서 매장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배달 로봇을 도입하기 위해 실증 실험을 실시했다. 내년 2월까지 로봇을 활용한 배달 지역을 넓혀 2025년도에는 1,000억 엔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수익의 축으로 만들 방침이다.
로손: 경쟁업체가 없는 시골을 공략
로손은 편의점이나 마트가 없는 지방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올해 봄,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인 아쓰마정에 로손 매장이 오픈했으며, 주변에 경쟁업체가 적을 수록 객단가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실제로 아쓰마정의 로손 매장은 당초 예상을 30%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고 한다.
훼미리마트: 매장 내 취식 공간을 개조해 새로운 니즈에 대응
일본 훼미리마트는 매장 내 취식 공간을 티셔츠·양말 등 의류, 화장지·세제 등 일상용품을 진열하는 공간으로 바꾸는 대대적인 인테리어에 나섰다. 우선 1,000개 매장부터 개조해 새로운 니즈에 대응해 나가며, 매장 밖 컨테이너를 설치해 총 면적을 늘리는 등 의류 및 일상용품의 매출을 10% 올릴 방침이다.
사회와 소비자들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상품 및 매장에 반영해 온 일본 편의점 각 사가 어떠한 모습으로 변신해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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