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가 난치병이나 장애 등으로 외출이 어려운 사람의 취업을 지원하고자 원격 로봇으로 도쿄도청 방문객을 응대하는 대책을 시작했다.
도쿄도청 전망실에 설치된 로봇에는 카메라와 스피커가 탑재돼 원격 조작으로 대화 등을 할 수 있으며, 내년 3월 말까지 7명이 원격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29일 NHK는 이날 전신 근육이 위축되는 근디스트로피로 인해 혼자 외출이 어려운 구와하라(43) 씨가 자택에서 로봇을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구와하라 씨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영어로 응대하거나 컴퓨터로 로봇을 움직였으며, 도쿄도청을 방문한 관광객은 구와바라 씨가 조작하는 로봇과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도쿄 내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보통의 대화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외출이 어려운 사람이 사회와 접점을 가질 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와바라 씨도 NHK 인터뷰를 통해 “일을 하는 것은 사회에 필요한 존재라고 느껴지고, 삶의 보람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방문한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해, 친절하게 대응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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