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쌀 가격 상승에… 대형 외식 체인점 등 밥 가격 올리는 움직임, 밥 양을 줄이는 매장도


(사진) 일본 매장에 진열된 쌀 [경수현 촬영] (연합뉴스 제공)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증가하고 지진과 태풍에 대비한 사재기로 인해 일본 쌀 가격이 오르면서 외식 체인점에서 제공하는 밥의 가격을 인상하거나 양을 줄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NHK는 지난 26일부터 일본 대형 외식 기업인 ‘스카이락 홀딩스’가 가스토 등 5개 레스토랑 체인점에서 제공하는 밥 가격을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햅쌀의 조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단품이나 세트 상품 등을 30엔~55엔 인상했다.

기업은 “산지와 직접 계약을 맺는 등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해왔지만, 앞으로도 안정적인 제공을 계속하기 위해 가격의 개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리진 도시락 등을 전개하는 ‘오리진 히가시히데’는 10월 1일부터 간토와 긴키 지방에 있는 473개 매장 중 124개 매장에서 주먹밥과 반찬 세트 상품 총 18종류에 들어가는 밥의 양을 줄일 방침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햅쌀 공급이 진행되면 가격 급등도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다른 외식 체인점에도 쌀 관련 상품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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