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알리는 명품 배… 121세 나무서 ‘이십세기 배’ 수확, 日 돗토리


(사진) 일본 돗토리시에 있는 121세 나무에 열린 ‘이십세기 배(二十世紀梨)’ 수확 작업 [사진 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돗토리시에 있는 121세 나무에 열린 ‘이십세기 배(二十世紀梨)’ 수확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십세기 배’는 1888년 지바현 마쓰도시에서 발견된 품종으로, 당시 13세였던 마쓰도 가쿠노스케(松戸覚之助)가 친척집에서 발견한 묘목을 양도받아 자신의 집에 있는 배 밭에서 키운 뒤 10년 뒤에 열매를 맺은 것이다. 달콤하면서 산뜻한 산미가 있고 과즙이 풍부해, 당시 전문가들은 그 높은 품질을 인정해 1904년 막 20세기가 시작된 시기에 “20세기를 대표하는 품종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담아 ‘이십세기 배’라는 독특한 이름이 지어졌다.

13일 NHK는 배나무 앞에 현지 자원봉사단체, ‘돗토리 이십세기 배 기념관’ 관계자 13명이 모여 배 약 550개 수확했다고 보도했다. 수확된 배는 구라요시시의 돗토리 이십세기 배 기념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올 초봄 노린재로 인한 피해도 있었지만, 평년과 비슷한 크기로 자랐다고 하며, 수확에 참가한 70대의 여성은 NHK 인터뷰에서 “수확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더위로 단맛이 많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돗토리 이십세기 배 기념관 관계자는 “벌레나 태풍 등의 불안은 있었지만, 평년보다도 조금 크게 자란 것 같습니다. 경로의 날을 앞두고 가까운 사람과 장수를 축하하며 드셨으면 합니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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