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 승인… ‘레켐비’ 이어 두 번째


(사진) 일라이릴리 알츠하이머 치료제 (일라이릴리/AP 연합뉴스)

미국의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이 일본 시장에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1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문가 부회는 신약 ‘도나네맙’의 승인 여부에 대해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고 안정성에도 중대한 우려는 없다”며 제조·판매를 승인했다. 조만간 후생노동성의 절차를 걸쳐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환자 뇌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로 꼽히는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가 발견된다. 이 단백질이 환자의 뇌에 쌓이면서 점차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에 직접 작용하는 약이 승인된 사례는 지난해 9월 승인된 일본 대형 제약사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으로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에 이어 두 번째다.

도나네맙은 인공적으로 만든 항체를 ‘아밀로이드 베타’에 결합시켜 제거하는 원리다. 이에 알츠하이머의 증상 진행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투여 대상자는 알츠하이머 발병 전의 경증 상태인 환자 및 발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조기 단계의 환자 등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환자가 대상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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