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매커니즘 규명될까…日 연구팀, 600개 유전자 배열 특정


(사진 출처: photoAC)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교토대 등 연구팀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는 약 600개의 유전자 배열을 특정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자가면역질환은 체내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우리의 몸을 보호해야 할 면역세포가 오히려 관절, 피부 등 자신의 몸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대표적으로는 염증성 장질환, 천식,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해당 연구는 미국 과학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대표적인 15개의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유전자 배열을 특정했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알레르기, 1형 당뇨병 등 면역 체계와 관련된 질환의 대부분은 발병 매커니즘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특정 단백질을 체내에서 늘리는 ‘인핸서’라고 불리는 유전자 배열 변이가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에 착안해 자가면역질환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혈중 헬퍼 T세포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일본인 3명의 표본을 바탕으로 약 100만 개의 세포에 대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법을 활용해 유전자 배열 기능 및 자가면역질환의 관계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600여 개의 인핸서가 대표적인 15개의 자가면역질환 발병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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