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천문대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크기, 열 등의 환경이 금성과 매우 비슷한 행성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에서 약 40광년 떨어진 항성을 도는 행성으로, 해당 사실은 23일 미국 과학전문지에 실렸다.
이 행성은 물고기자리의 방향에 있고, 태양 질량의 4분의 1정도의 항성을 도는 ‘그리제 12 b’다. 스바루망원경(미국 하와이섬) 등으로 관측한 결과, 반지름은 지구나 금성과 비슷하고 질량은 최대 지구 3.9배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항성을 아주 가깝게 공전하고 있지만, 항성의 온도가 낮기 때문에 받는 열은 금성과 비슷해 대기나 물이 액체인 채로 존재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연구에 참여한 타무라 자연과학연구기구 아스트로 바이올로지 센터장(도쿄대 교수)은 “대기나 물이 있는지는 향후의 관측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이 행성계는 태어난 지 10억년 정도로 추정되고 태양계의 옛 모습을 조사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여러 행성을 보면서 왜 지구와 금성에서 환경이 나뉘었는지 알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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