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학생이 발견한 ‘일본늑대’ 박제본 첫 공개… 야마이누의 일종인 것으로 알려져

(사진) 4년전 한 중학생이 발견해 21일 일반인에게 공개된 일본늑대 박제본 [사진 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한 중학생이 발견한 일본늑대 박제가 오늘(21일)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의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수장고에서 오랜 세월 보관되어 온 ‘야마이누의 일종’의 박제로, 일본 4번째 박제본이라고 한다.

21일 NHK에 따르면, 도쿄 한 중학교에 다니는 코모리 학생이 4년 전 발견 당시 일본늑대와 비슷하다는 점을 알게 되어 전문가와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 100여 년 전 지금의 우에노 동물원에서 사육되었던 일본늑대일 가능성이 높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이번 발견에 큰 관심이 쏠리면서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등은 현재 개최 중인 특별전에서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일본에 현존하는 일본늑대의 박제는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다른 개체 외에 도쿄대 및 와카야마대 등 각각 1점씩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 4번째 박제본이라고 한다.

논문 저자 중 한 명인 국립과학박물관 동물연구부 연구주간의 카와타 씨는 NHK 인터뷰에서 “멸종한 일본 늑대가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를 밝혀 나가는 것도 중요한데, 이번 박제는 100년 이상 지난 것으로 닳아 해졌지만 후세에 남기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발견한 코모리 학생도 “공개되어 많은 사람이 알게 되는 것이 정말 기쁘다. 일본늑대는 귀여우니 꼭 보러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해당 일본늑대 박제는 도쿄 우에노 국립과학박물관에서 개최 중인 특별전 ‘대포유류전3’에서 6월 16일까지 일반인 공개될 예정이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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