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이 처음으로 300만 명을 돌파하며 한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인이 국적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는 추산 308만 1,600명으로 한 달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였던 2019년 7월 299만 1,100명을 넘어섰다.

17일 NHK 등 일본 현지 매체는 벚꽃 개화 시기와 맞물려 일본 관광 수요가 높아졌고 엔화 약세 등의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국가·지역별로는 한국이 66만 3,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만 48만4,400명, 중국 45만 2,400명, 미국이 29만 100명이었다.

일본정부관광국은 “조사를 실시한 23개 국가·지역 중 17개 국가에서 3월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많았다. 앞으로는 코로나 이전의 70% 정도에 그친 중국 관광객이 어디까지 회복될지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관광청이 공표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방일 관광객의 소비액은 1조 7,505억 엔(속보치)으로, 코로나19 이전의 2019년과 비교해 52%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인당 소비액은 20만 9,000엔(추산)이었으며, 2019년 같은 시기보다 6만 2,000엔 웃돌았다. 관광청은 엔화 약세의 영향 외에 체류 일수가 늘어난 것이 요인이라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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