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등용문인 다카라즈카 음악학교의 올해 입시 경쟁률이 12대 1로 200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다카라즈카 음악학교는 112기 합격생을 발표했다. 올해는 신입생 40명 모집에 480명이 지원했다. 입학식은 4월 19일 진행될 예정이다.
다카라즈카 가극단은 단원 전원이 미혼 여성들로 구성된 소녀 가극단이다. 단원이 되려면 반드시 효고현에 위치한 다카라즈카 음악학교을 졸업해야 한다. 2년의 재학기간 중 이들은 성악, 춤, 연기, 일본 무용 등 다방면의 예술을 섭렵하며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지원자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1994년에는 1,900명 이상이 응시해 48.2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1,000명 전후의 지원자를 기록하다가 팬데믹 발발 전인 2019년에는 915명 지원했다.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852명, 2021년 697명, 2022년 692명으로 해마다 줄었다. 지난해는 612명으로 15.3대 1이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