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의 한 동물원에서 침팬지 탈출 소동이 벌어졌다. 사육장 지붕 근처에 있는 약 20cm 틈새 사이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3시간 만에 잡혔다.
17일 NHK는 이날 오전 10시경 덴노지동물원에서 암컷 침팬지 ‘레몬’이 탈출해 동물원 내 나무 위로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마취총으로 제압해 오후 약 1시경에 붙잡혔지만, 포획 과정에서 40대 수의사가 뺨을 물려 4곳을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동물원 측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시설 리모델링 공사로 지난달부터 임시 사육장에서 사육 중이었던 침팬지가 지붕 근처 약 20cm의 틈 사이로 빠져나갔다고 탈출 경위를 설명하며, 크기 약 1m 50cm, 체중 50kg인 ‘레몬’이 20cm 틈새 사이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로 틈새에 철판을 깔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으며, 동물원 측은 “방문객과 관계자에게 많은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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