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자 레슬링 ‘금빛·은빛’, 세계선수권대회 5체급서 ‘파리행 티켓’ 획득


(사진) 2023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3kg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고 기쁨의 포즈를 취하는 후지나미 아카리 2023.09.21 (EPA=연합뉴스)

일본의 레슬링 대표팀 여자 선수들이 내년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3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6개 체급 중 5개 체급에서 메달을 거머쥐고, 파리올림픽 일본 국가대표로 입지를 굳혔다.

NHK 보도에 따르면 스사키 유이(24세·50kg급) 선수, 사쿠라이 쓰구미(22세·57kg급) 선수, 가가미 유카(22세·76kg급) 선수, 후지나미 아카리(19세·53kg급) 선수가 올림픽 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모토키 사쿠라(21세·62kg급) 선수는 은메달을 따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보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후지나미 아카리 선수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2023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3kg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공식전 127승 무패 신화를 달성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에는 여자 50kg급, 여자 57kg급, 여자 76kg급 결승전이 펼쳐졌다.

(사진) 2023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kg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고 기뻐하는 스사키 유이 2023.09.20 (EPA=연합뉴스)

2021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스사키 유이는 여자 50kg급 결승전에서 몽골 선수를 상대로 10-0, 테크니컬 폴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따내 도쿄올림픽에 이어 내년 파리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스사키는 이번 금메달로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다른 계급을 포함하면 세계선수권에서는 네 번째 금메달 수확이다.

(사진) 2023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7kg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사쿠라이 쓰구미가 자국 국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3.09.20 (EPA=연합뉴스)

여자 57kg급 결승전에 진출한 사쿠라이 쓰구미는 3-2로 몰도바 선수를 누르고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다른 계급을 포함하면 3년 연속 금메달이다.

(사진) 2023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76kg급 금메달을 따고 기뻐하는 가가미 유카 2023.09.20 (연합뉴스)

여자 76kg급 결승전에 진출한 가가미 유카는 키르기스스탄 선수를 누르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에서 일본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3년 하마구치 교코 이후 20년 만이다.

한편 비올림픽 체급 경기에서는 오자키 노노카(20세·65kg급)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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