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 심의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막바지 협상이 26일부터 이루어질 예정으로, 전국 평균 시급 1,000엔을 넘는 기준이 제시될지 쟁점이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입장차를 보이는 가운데, 최저임금 1,000엔 시대가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지역별로 최저시급의 금액이 결정되는데, 현재 일본의 전국 평균 시급은 961엔이다. 지난달부터 노사 대표 등이 참여하는 후생노동성 심의회에서 인상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늘(26일)부터 인상액 기준을 정하기 위한 막바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26일 NHK에 따르면, 노동자 측은 그동안 “현재 최저임금으로는 연 2,000시간 일해도 연봉은 200만 엔 정도에 그치며, 국제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해 큰 폭의 인상을 요구했다. 반면 기업 측은 “최저임금이 크게 인상되면 지역 고용을 받치고 있는 지방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부담감이 커져 폐업 및 도산하는 기업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전국 평균 최저시급 1,000엔을 달성하는 목표를 언급한 바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을 웃도는 39엔 이상 인상되어야 한다. 26일 논의에서 처음으로 시급 1,000엔이 넘는 인상 기준이 제시될지가 쟁점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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