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물류업계서 일렁이는 자동화 물결… 심각한 인력난에 대비


(사진) AI를 탑재한 로봇이 물품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물류 업계들 사이에서 로봇 등을 도입해 작업을 자동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내년 4월부터 배송기사의 시간 외 근무 시간이 제한되어 생기는 인력난에 대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19일 NHK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생활용품 기업 ‘가오’는 올해 4월, 아이치현 도요하시시의 창고에 AI를 탑재한 로봇을 도입했다. 로봇 팔이 물품에 기재된 정보를 읽고 구분해 무인 운반기 대차에 싣는다.

상품마다 상자의 모양과 크기는 다르지만 매번 AI가 최적의 적재 방법을 판단한다. 하루에 취급할 수 있는 물품 수가 자동화 전과 비교해 1.5배까지 늘었다고 하며, 가오 관계자는 “속도는 사람보다 빠르지만, 안정적으로 쌓는 방법에는 아직 과제가 남아있어 향후 AI의 정밀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형 부동산 기업 미쓰비시지쇼는 자율주행 트럭이 들어올 수 있는 물류시설을 교토부 내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와 직결되는 형태로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자율주행 기술개발 벤처기업과 자본연계를 통해 트럭이 시설 내부까지 자동으로 운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정비하겠다고 밝혔으며, 심각한 인력난이 우려되는 물류 분야에서 작업을 자동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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