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쿠시마현 해발 약 1,000m 고원에서 3만여 개의 수국이 절정을 이뤘다. 파란색, 연보라색, 하늘색, 분홍색 저마다 형형색색의 자태를 뽐내는 수국을 바라보다 보면, 마치 땅 위의 오로라를 보는 듯한 황홀한 느낌까지 준다.
7일 NHK에 따르면, 해발 약 900m에 위치한 도쿠시마현 사나고우치촌 오카와라고원의 수국원에서 지역 행정기관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땀 흘려 가꾼 수국 3만 그루가 산비탈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였다고 보도했다. 7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룬다고 한다.
도쿠시마시에서 부부끼리 방문한 20대 여성은 NHK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맑은 날에 올 수 있었습니다. 수국 속을 걸을 수 있어 예뻤어요”라고 밝혔고, 또 다른 방문객은 “비도 그치고 예쁠 것 같아 왔습니다. 요시노강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전망이 좋아 오랜만에 와서 행복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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