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다이시의 한 식물원에서 수련이 절정을 맞이해, 연못이 물비린내 대신 향기로 가득 찼다.
‘청순한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수련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꽃을 닫는데, 마치 사람이 잠을 자는 것 같다고 해서 잠자는 연꽃, ‘수련(睡蓮)’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연꽃과 닮아 혼동하기 쉽지만, 꽃대가 물위로 길게 솟아 개화를 하는 연꽃과 달리 수련은 꽃과 잎이 수면 위에 바로 떠있다는 특징이 있다.
8일 NHK는 센다이시 다이하쿠구 ‘아키우오오타키 식물원’에 있는 약 300㎡ 크기 연못에 흰색, 분홍색 등 50여 송이의 수련이 피어 초여름의 물가를 수놓았다고 보도했다. 아키우오오타키 식물원에서는 8월 중순경까지 수련을 만끽할 수 있으며, 수련과 함께 실잠자리와 산청개구리 등 물가 생물들의 모습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식물원 관리자는 NHK 인터뷰에서 “앞으로 점점 꽃망울이 올라와 여름내내 즐길 수 있다. 평소의 소란스러움을 잊고 차분히 연못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는 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