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마이넘버카드와 통합된 건강보험증에 다른 사람의 정보가 들어가 있는 등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은 내년 가을부터 건강보험증이 폐지되고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와 통합될 예정인데, 각 건강보험기관에서 등록 오류가 발생하면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움직임에 성장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 NHK에 따르면, 통합된 건강보험증에 내 정보가 아닌 타인의 정보로 잘못 등록된 경우가 7,300여 건 확인되자 후생노동성은 전국 3,411개 건강보험조합에 사전에 제시한 순서대로 정보를 확인하고 입력했는지 점검하도록 요청했다.
가토 후생노동대신은 4일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점검 결과 8.6%에 해당하는 293개 건강보험조합에서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29.6%인 1,010개 조합에서 순서대로 진행됐는지 확인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앞서 문제가 있었던 총 40%의 건강보험조합에 이달 말까지 데이터를 재점검하도록 요청했다. 가토 대신은 “작업의 순서에 대해 충분하게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 잘못 등록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는 현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점검 결과를 토대로 보고하겠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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