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토교통성은 다음달부터 도쿄만 아쿠아라인 통행료에 ‘로드 프라이싱’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로드 프라이싱’이란, 도로 교통 지체 완화 등을 목적으로 특정 지역이나 도로, 시간대에 따라 특별 요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로드 프라이싱이 도입되면 주말 낮 등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는 통행료를 올리고 심야 등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통행료를 낮출 수 있다.
현재 지바현과 가나가와현을 잇는 도쿄만 아쿠아라인 통행료는 하이패스 차량 대상 800엔으로 통일되어 있는데, 향후 주말·공휴일 △오후 1시부터 밤 8시까지 요금은 400엔 올린 1,200엔,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요금은 200엔 할인된 600엔, △이외 시간대는 800엔 그대로 책정할 방침이다.
국토교통성 등은 이르면 7월 말부터 시범 도입해 내년 3월까지 시행할 방침이며, 효과를 검증한 후 본격적으로 도입할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시간대에 따라 도로 통행료를 유동적으로 변동시키는 제도는 영국 및 싱가포르 등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2021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기간동안 수도고속도로 정체 완화를 목적으로 실시된 된 바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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