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대응, 정부·지방 지자체 간 협력 ‘되고 있다’ 80%...NHK 설문조사


(사진) 마스크를 쓰고 길을 걷는 도쿄 시민들 (EPA 연합뉴스)

일본 전국의 모든 지사와 시구정촌장(기초지자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정부와 지방 지자체가 코로나19 관련으로 협력이 ‘되고 있다’는 응답이 80%를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공영방송사 NHK는 통일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1,788명의 모든 지사와 시구정촌장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대규모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전체 샘플 중 93%에 해당하는 1,664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고 4일 NHK는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정부와 도도부현(광역지자체), 시구정촌 간의 협력 및 정보 공유가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에 ‘충분히 되고 있다’ 8.5%, ‘어느 정도 되고 있다’ 74.3%로, 80% 이상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부정적인 응답은 ‘그다지 되지 않는다’ 15.9%, ‘전혀 되지 않는다’ 0.6%였다.

‘어느 정도 되고 있다’고 응답한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전국지사회 긴급대책본부에서 본부장 대행을 맡아 정부 제언안 작성에 힘써왔다. 우치보리 지사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3년간을 되짚어 보며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가 처음에 적용되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더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 달라’고 정부에 주장했고 지사의 판단으로 원활하게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협력 및 정보 공유가 ‘되지 않았다’고 응답한 지사와 시장들 사이에서는 “정부에서 내려오는 정부 제공이 늦어 사업 기획·검토를 수행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 “코로나 확진자 정보가 시정촌에는 제공되지 않아 초동 대처가 되지 않았다” 등 정보 공유를 과제로 꼽는 목소리가 많았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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