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다마동물공원, 사육 중인 오리의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으로 임시 휴장


(사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나가사키현 사세보 양계장. 일본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제공)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도쿄 다마동물공원에서 사육 중인 오리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의심돼 15일부터 임시 휴장한다.

NHK가 도쿄도가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도립다마동물공원의 오리 연못에서 사육 중인 혹부리오리 총 3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죽은 오리를 대상으로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돼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도는 향후 국립환경연구소에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감염력이 강한 고병원성 바이러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조류인플루엔자로 판명될 경우, 도쿄에서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나오는 셈이다.

또, 해당 연못에서는 총 31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는데, 죽은 3마리 이외에 다른 1마리도 양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다마동물공원은 15일부터 임시 휴장해 오리 연못과 그 주변을 소독할 방침이다.

도쿄내 다른 도립동물원 등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방지를 위해 일부 조류의 전시를 중단하거나 동물원 내에 죽은 조류가 없는지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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