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22년 영화시장 2천억엔 돌파 호실적…애니메이션 영화 호조


(사진) 일본 도쿄의 거리 (신화 연합뉴스 제공)

2022년 일본 영화시장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호조에 힘입어 3년 만에 약 2,000억 엔이 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31일 NHK는 일본영화제작자연맹이 발표한 집계를 인용해 2022년 일본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 흥행 수입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총 2,131억 1,100만 엔이라고 전했다. 2,000억 엔을 넘는 것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9년 2,611억 엔 이후 3년 만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전체 흥행 수입 중 일본 영화는 1,465억 7,900만 엔으로 전년 대비 14%가량 늘었다. 그 중에서도 애니메이션 영화가 호조를 보였다.

2021년 12월 이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살펴보면 <원피스 필름 레드>, <극장판 주술회전 0>, <스즈메의 문단속> 순으로 흥행 수입이 가장 높았고, 3편 모두 100억 엔을 돌파했다.

외국 영화는 665억 3,200만 엔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전년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탑건: 매버릭>이 100억 엔을 돌파했다.

시마타니 요시시게 일본영화제작자연맹 회장은 “흥행 수입은 V자 회복을 이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평균 90% 이상까지 돌아왔다”며 “애니메이션 힘이 차지하는 부분이 컸지만, 올해는 실사 일본 영화로도 멋진 작품을 만드는 데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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