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홍백가합전’에 K-POP 가수들의 예상 외 선전


(사진) 걸그룹 르세라핌 (쏘스뮤직, 연합뉴스 제공) 


작년 12월 31일 일본 연말 특집 가요제가 방영됐다. NHK는 이번 <홍백>에 젊은 시청자들을 잡기 위해 K-POP 가수들을 대거 투입하는 파격적인 캐스팅을 감행한 바 있다.

1일 일본 매체 엔카운트에 따르면, K-POP 관련 가수로는 3년 만에 4번째로 출전한 트와이스, 첫 출전한 르세라핌(LESERAFIM)과 아이브(IVE)뿐만 아니라 JYP 소속 일본 걸그룹 니쥬, 일본판 <프로듀스 101>을 통해 결성된 보이그룹 JO1이 출연했다.

방영 다음날인 지난 1일, NHK는 유튜브 공식 채널에 홍백가합전 하이라이트 54편을 올렸다. 각 조회수는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출연자들이 예상 외로 선전했고, 특히 일부 시청자들의 반발을 산 K-POP 가수들의 성적이 좋았다.

하이라이트 영상 조회수는 세카이노오와리 ‘Habit’가 52만 회, 우타 ‘신시대’가 48만 회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트와이스 일본 데뷔 5주년 기념곡 ‘Celebrate’가 43만 회로 3위, 첫 출연한 르세라핌 ‘FEARLESS-Japanesever.-‘가 41만 회로 4위에 올랐다. 마찬가지로 첫 출전한 아이브 ‘ELEVEN-Japanesever.-‘는 16만 회였지만, 니쥬 ‘CLAP CLAP’의 18만 회, JO1 ‘무한대’의 14만 회와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성적이다.

또, 나란히 조회수 1·2위를 한 세카이노오와리 ‘Habit’과 우타 ‘신시대’는 다른 초호화 게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장식했지만, 3위 트와이스, 4위 르세라핌의 무대는 게스트 없이 고정 멤버만으로 3위와 4위에 오른 점이 놀라운 결과였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사진) 걸그룹 아이브 (스타쉽엔터테이먼트, 연합뉴스 제공)

<홍백> 무대 영상이 주목을 받으며 유튜브 조회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이번에 NHK가 K-POP 섭외 가수들을 늘린 것은 시대의 흐름을 잘 읽은 정확한 판단이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번 성공을 토대로 다음 <홍백>에는 에스파, 뉴진스 등이 첫 출연할 가능성도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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