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리타공항, 국제선 수 코로나 이전 대비 절반 이하… 중국 관광객 수요 회복 지연


(사진) 나리타 공항 출국장 나서는 관광객들 (나리타=연합뉴스 제공)

일본 나리타공항의 국제선 노선 수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절반 이하인 사실이 알려졌다. 일본이 출입국 규제를 완화한지 약 반년이 지났지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관광객 수요 회복이 더딘 것이 요인으로 보인다.

9일 NHK는 나리타공항회사 측 발표를 인용해 올해 10월 국제선 왕복 횟수는 약 6,800회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47%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노선별로 보면 미국·캐나다 등 태평양 노선 67%, 베트남·싱가포르 등 아시아 노선 66%, 한국 노선 55% 등으로 어느 정도 회복세에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국가별로 보면, 코로나 이전 국제선 왕복 횟수가 가장 많았던 중국 노선은 여전히 24%에 그쳐, 엄격한 거리 두기를 시행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리타공항사는 분석했다.

노선 수요 회복이 더딘 것은 공항 내 음식점 및 기념품점, 일상용품점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 전에는 공항 내 매장이 460여 개 있었지만, 지난 3일 기준 약 20%인 87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나머지 매장도 일부 휴업한 상태로, 현재 영업 중인 매장은 코로나 이전 대비 약 60% 수준에 머물러, 공항 관계자들은 빠른 시일 내에 중국 관광객 수요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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