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0월부터 남성 출산휴가인 ‘산후 아빠 육아휴직’을 시행했다. 점점 출산·육아에 대한 지원이 많아지고 있지만, ‘육아 현장’에 있는 여성 중 약 절반은 일과 육아의 양립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1일 일본 매체 OVO(오브)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육아 환경 만족도에 관한 조사(카라다노트)를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약 절반이 아직 ‘불만이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카라다노트의 메일 매거진 회원 중 임산부 혹은 3세 미만의 아이가 있는 47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불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이유는 ‘직장의 이해를 구하지 못해 휴가를 내기 어렵다’ ‘다자녀 출산에 대한 우대 조치가 적다’ ‘제도를 알기 어렵다. 임신 중 등 몸이 힘들 때 제도를 알아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다’ ‘분만이나 육아에 돈이 많이 들어 지원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 ‘(공공시설에) 수유실이나 엘리베이터가 적다’ 등이 꼽혔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OVO는 일과 육아의 양립 및 둘째 자녀 이후의 지원, 제도의 간략화, 출산·육아 관련 보조금, 공공기관의 개선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분석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