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 ‘1년 이내 피해’ 응답한 기업 24%...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대비 대폭 감소


(사진) 사이버 공격 유무 (데이코쿠데이터뱅크 제공) (산케이신문)

긴박한 우크라이나 정세에 영향을 받아 공급망(제품의 원자재 조달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흐름)을 구축한 기업을 표적으로 삼은 사이버 공격이 표면화되는 가운데, 사이버 공격을 ‘1년 이내’에 받았다고 응답한 기업이 약 24%에 달한 사실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데이코쿠데이터뱅크의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해킹 메일 수신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 피해가 많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가 실시한 해당 조사는 러시아군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 이후 두 번째로, 이달 7~12일에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유효 응답 기업 수는 1,251개사였다.

조사에 의하면 사이버 공격을 ‘1개월 이내에 받았다’고 응답한 기업 8.6%로, ‘1개월에서 1년 이내에 받았다’고 응답한 기업(15.6%)을 합산하면 1년 이내에 공격받은 기업은 24.2%에 달했다.

피해를 당한 기업에서는 “일부 계정에 스팸 메일이 대량으로 발신되어 메일 송수신이 불가능해져서 수주와 고객과의 의사소통을 이틀간 하지 못했다”(빵 제조업체), “홈페이지 문의를 통해 수 초 단위로 대량의 메일이 끝도 없이 들어와서 서버가 다운되었다”(여행사)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사이버 공격을 받았을 때 지출했던 금액에 관해 물었더니 ‘0엔(사이버 공격을 받았지만 지출은 없었다)’이 77.9%로 가장 높았고 ‘100만엔 미만’이 15.1%로 뒤를 이었다.

3월에 실시한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사이버 공격을 ‘1개월 이내에 받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9.8% 포인트 감소했지만,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최근 피해 상황은 우크라이나 정세가 긴박해지기 시작한 그 직후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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