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악화됐던 일본의 고용시장이 조금씩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후생노동성과 총무성이 29일 발표한 집계 자료를 인용해 6월 유효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전월 대비 0.03% 포인트 늘어난 1.27배로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완전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2.6%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며, ‘완전실업률’은 생산가능인구 중 구직 의사가 있지만 취업하지 못한 비율을 가리킨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바닥을 찍었던 2020년 가을 유효구인배율 1.04배에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2020년 1월은 1.49배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했다.
완전실업률은 2020년 8월부터 2021년 1월까지 3%대를 기록한 경우가 많았으나, 그 이후 2%대가 지속되고 있다. 취업자 수는 6,759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 명 늘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정규직은 3,602만 명으로 5만 명 줄었지만, 비정규직은 2,105만 명으로 18만 명 늘었다.
후생노동성은 “고용 상황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으나, 향후 코로나19 ‘제7차 유행’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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