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속 올림픽 개최에 세계가 주목 프랑스 “적응 능력” 평가

  • 강혁 기자
  • 발행 2021-08-10 13:24


(사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메인 스타디움인 국립경기장=7월 22일 오후(산케이신문)


코로나19 사태라는 이례적인 상황 아래 개최된 도쿄올림픽을 전 세계는 8일 마무리된 폐막식까지 주시해 왔다. 1896년에 시작된 근대 올림픽 사상, 전쟁으로 중지된 적은 있어도 1년 연기는 처음이다. 특히 하계 올림픽 ‘바통’을 이어받은 프랑스는 도쿄올림픽 운영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 “적응 능력” 평가

2024년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서는 도쿄올림픽의 프랑스 선수단 활약이 연일 크게 보도됐고 파리 에펠탑 앞에는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보는 팬존이 설치됐다. 8일 폐회식도 스크린으로 생중계하며 파리올림픽을 위한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개회식에 참석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일 트위터에서 프랑스의 잇따른 메달 획득을 칭찬하며 “프랑스에 불가능은 없다. 프랑스 대표팀에게 도쿄에서의 멋진 하루가 됐다”라고 글을 올렸다.

6일 데스탕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도쿄 조직위가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했음에도 “적응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한 뒤 파리올림픽의 교훈으로 가지고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1일 더 프랑스 르몽드지는 선수촌의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엄격해 “축제 정신이 상실됐다”고 한탄했다. 한편 휘가로지(전자판)는 3일 “무관중 속에서 다양한 신기술이 시도됐다”라고 소개했다. 입체 화면을 연출한 3D 홀로그램, 폭 50m의 와이드비전 등이 경기의 현장감을 전해줬다고 보도했다.

미국 “가장 다정한 국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 질 바이든 여사와 미국 선수단과의 온라인 회의에 참가해 “여러분은 미국의 정신을 구현해 줬다”라고 칭찬했다. 트위터를 통해 1년 연장과 코로나를 극복한 선수단을 향해 “미국인이 명확한 꿈을 가지고 고난에 맞서 위업을 이뤄낸 국민임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미국에서는 여자 체조의 시몬 바일스가 2연패가 걸린 개인종합결선 등의 출전을 포기한 일로 선수의 정신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바일스는 종목별 결승 평균대에 복귀해 2대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이 기간에 준텐도대학이 연습장을 제공했다며 트위터에 “실력을 되찾기 위해 개별 연습장을 제공해 준 준텐도대학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썼다. “일본인은 내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 가장 다정한 사람들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국 “합격점”이지만···

한국의 연합뉴스는 8일 도쿄올림픽을 총괄하는 기사에서 개최에 들인 거액의 비용과 외국 매스컴의 개회식 혹평을 지적하면서도 “하계·동계 통틀어 4번의 올림픽을 개최한 선진국답게 대회 운영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라고 평가했다.

단,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내건 현수막이 “반일적”이라며 철거를 요구한 점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조치였다”라고 지적했다.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현산 식자재를 피하고자 한국 측이 급식 센터를 설치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본의 일부 정치가들이 시비를 건 일도 유감스러운 부분이었다”고 주장했다. (파리 지국 미쓰이 미나, 뉴욕 히라타 유스케, 서울 사쿠라이 노리오)


*출처 : 산케이신문 / https://www.sankei.com/article/20210808-R3S2HIDBHNL3JMNP7WYT53TRMQ/?outputType=theme_tokyo2020 / 2021/08/08 17:59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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