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 나만 알고 싶은 겨울 여행지 ‘토카치’에서 꼭 해야 할 3가지 추천 체험


여행 고수들의 숨은 여행지로 주목받는 ‘토카치(十勝)’.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겨울 홋카이도 감성을 듬뿍 담은 3가지 추천 체험을 지금 바로 소개한다.


여행 고수들이 픽한 숨은 홋카이도 여행지, ‘토카치’


최근 일본 겨울 여행지로 홋카이도를 찾는 여행자들이 늘어나면서, 유명 도심을 벗어나 보다 의미있는 여행을 원하는 분들 사이 ‘토카치(十勝)’가 주목받고 있다. 홋카이도 동부에 위치한 이곳은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대지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겨울철 토카치는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경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액티비티부터, 신선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투어, 그리고 유명 관광지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로컬의 진짜 모습을 경험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여행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기사에서는 토카치에서 홋카이도의 겨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3가지 추천 체험을 소개하고자 하니, 이 체험들과 함께 이번 겨울, 도심을 벗어나 한층 더 깊이 있는 홋카이도 여행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홋카이도 와인의 뿌리를 찾아서

최근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한 와인 테이스팅이나 페어링 클래스를 넘어 맛있는 와인을 찾아 떠나는 색다른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지로 홋카이도에 위치한 ‘와인성(ワイン城)’을 빼놓을 수 없다.

‘와인성’은 이름처럼 문을 들어서는 순간 마치 와인만을 위한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토카치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와인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와인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쉽게 배울 수도 있다. 또한,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지하 숙성실과 일반적으로 개방되지 않는 귀빈실에서의 특별한 다이닝 경험도 제공되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전보다 더욱 와인에 대한 깊은 가치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다.

와인성이 들려주는 와인 이야기


이 체험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와인을 시음하는 것을 넘어,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숙성이 진행 중인 다양한 오크통과 병입 보관 구역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1969년산을 비롯한 오랜 역사의 와인도 보관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신의 출생 연도에 맞는 빈티지 와인을 찾아 기념용으로 구매하는 방문객이 많아, 특별한 선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와이너리에서 사용하는 오크통은 제작이 까다롭기로 유명해 세계적으로도 취급하는 곳이 적다고 알려져 있지만, 홋카이도에서 제작 과정을 거쳐 더욱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8,000L 용량의 거대한 오크통을 천장에 배치한 독창적인 인테리어를 활용한 공간에서는 마치 와인 숙성고 속에 들어온 듯한 아늑한 분위기를 한 층 더해줘 시음 시 특별함을 더욱 느껴볼 수 있다. (참고로, 이곳에서는 오크통 구매도 가능하므로 관심 있는 분들은 문의해 보시길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약 2만 병의 토카치 와인이 보관된, 비밀 창고와 같은 특별한 공간도 체험이 가능한데,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먼지와 곰팡이가 쌓인 와인병들은 오랜 숙성의 시간을 짐작하게 하며, 와인의 역사와 깊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지하 숙성실에는 개인 와인 보관 구역이 마련되어 있어, 토카치산 와인을 구입하면 연간 6,600엔에 직접 보관할 수도 있다. 현지에서는 자녀의 성인식을 기념해 와인을 맡겨 두는 경우가 많으며, 소중한 사람과의 특별한 순간을 기약하며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여행의 의미를 더욱 깊게 남기는 색다른 방법인 것 같다.

프리미엄 와인 페어링 디너


체험의 마무리로는 럭셔리한 코스 요리 식사도 준비되어 있는데, 특별한 날에만 개봉되는 귀빈실을 특별히 이번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마치 고급 왕실에 들어온 듯 더욱 고급스러움이 넘치는 공간에서 토카치 산 식재료를 듬뿍 사용한 감자 갈레트, 참다랑어 플랑, 블랑 소스가 곁들여진 연어, 이케다산 소고기, 치즈 5종과 디저트까지 풍부하고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각 메뉴에 어울리는 토카치산 와인과 함께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영하의 기온에서 자연스럽게 얼어 당도가 더욱 응축된 ‘아이스 와인’도 맛볼 수 있어, 와인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오전 일정에는 아이스 와인 포도밭 견학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 와인의 생산 과정을 보다 가까이에서 직접 느껴볼 수도 있다.

[와인 성에서 즐기는 와인 & 요리 체험]
기간: 12월 말~2월 말 진행
시간: 10:00~14:00
인원: 4~10명(만 20세 이상만 참가 가능)



홋카이도의 겨울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시간
다이세쓰산 어드벤처즈, 스노우 사파리


홋카이도의 겨울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1700ha의 드넓은 ‘나이타이 고원 목장(ナイタイ高原牧場)’에서 진행되는 스노우 사파리와 와규 글램핑 투어에 주목하자. 일반적으로 출입이 제한된 구역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간 한정으로 개방되며, 그만큼 한층 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겨울의 매력을 온몸으로 체험할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다이세쓰잔 국립공원 내 해발 800m 지점에 위치한 절경 포인트까지 4WD 사륜구동 차량을 타고 힘차게 오르는 체험으로 시작되어, 시작부터 설산에서의 박진감을 만끽함과 동시에 , 평소에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고즈넉하면서도 눈으로 뒤덮인 목장의 광활한 전경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다.

스노우 슈즈&스노우 모빌·글램핑


이후에는 홋카이도의 새하얀 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이 펼쳐진다. 전용 스노우 슈즈를 착용하고 나이타이 목장을 걸으며 겨울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는 스노우 슈즈 트레킹은 스키와 같은 역동적인 스포츠가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액티비티로 소개하고 싶다. 별다른 연습 없이도 바로 시작할 수 있으며, 체력 소모가 적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도 있다.

약 1시간 동안의 스노우 슈즈 체험을 마친 후에는 한층 더 역동적이면서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가 기다리고 있다. 글램핑 에리어까지 이동 겸 진행되는 스노우 모빌 체험은 마치 바나나 보트의 겨울 버전과도 같은 짜릿한 경험을 선사해, 눈으로 뒤덮인 다양한 지형을 빠른 속도로 가로지르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홋카이도의 겨울 풍경을 색다른 시각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액티비티 후 맛보는 따뜻한 와규 한 점


스노우 사파리로 짜릿한 모험을 즐긴 후에는 따뜻하고 아늑한 와규 글램핑이 기다리고 있다. 홋카이도의 청정 자연에서 자란 와규를 듬뿍 사용한 스키야키는 깊고 진한 풍미를 그대로 살려 추위를 한 번에 녹여주는 완벽한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설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식사는 겨울 여행의 낭만을 한층 더 배가시켜 주며, 글램핑 에리어에는 눈 속에서도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과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한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액티비티, 맛있는 식사, 느긋한 휴식 이 모든 걸 한 번에 경험해 볼 수 있다.

[나이타이 고원 목장 스노우 사파리&와규 글램핑 투어]
기간: 2024년 12월 15일~2025년 2월 15일
시간: 9:00~15:00
인원: 2~6명



한입 가득 담는 홋카이도의 맛


마지막으로 먹기 위해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식도락 마스터분들에게는 광활한 밭과 히다카 산맥이 한눈에 펼쳐지는 토카치 토야마 농장에서 진행되는 일본 된장 만들기 체험 & 가정식 요리 체험을 추천하고 싶다.

된장 만들기 체험


일본의 된장은 부드러운 맛이 특징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아 기념품으로도 큰 인기를 자랑하는데, 이 체험에서는 불린 콩을 빻아 식힌 후, 대두와 누룩, 소금을 1:1:0.5 비율로 섞어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단단히 눌러 담아 정성이 가득 담긴 나만의 오리지널 된장을 만들어볼 수 있다. (여기서 직접 만든 된장에는 손으로 만드는 과정 중 내 미생물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각각 다른 맛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더더욱 큰 소장 가치를 자랑한다.)

완성된 된장은 약 1년~1년 반 이후부터 먹을 수 있으며, 20도 이하의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니 만든 날짜를 잊지 않도록 포장지에 기재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홋카이도 집밥 만들기


된장 만들기 체험과 함께 일본 가정식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함께 이루어지는데, 건강하면서도 계속 손이 가는 중독성을 자랑하는 아보카도 소스 샐러드, 홋카이도의 명물 감자떡, 그리고 직접 만든 주먹밥까지 일본 현지의 맛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더욱 로컬스러운 여행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꼭 주목했으면 한다.

[된장 만들기 & 일본 가정식 요리 체험(十勝とやま農場で冬の手仕事・味噌づくり体験)]
기간: 12월 1일~2월 28일
시간: 9:30~13:30
인원: 2~8명


겨울 일본 감성을 듬뿍 담은 곳


토카치는 북적이는 관광지와는 달리 한적하면서도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겨울 일본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 겨울 일상에서 벗어나 토카치의 숨은 매력을 앞서 소개한 3가지의 체험과 함께 직접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 본 기사는 [재팬쿠루닷컴 www.japankuru.com]과의 콘텐츠 제휴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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