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최저임금을 2020년대 전국 평균 1,500엔까지 인상하는 목표를 내건 데 지방 소규모 기업 20%가 목표만큼 인상될 경우 휴업이나 폐업을 검토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상공회의소 등이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에 대해 2월 중순까지 한 달간 전국 중소기업에 조사를 실시해 3,958개 기업의 응답을 받았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내세우는 최저임금을 2020년대에 전국 평균 1,500엔까지 인상하는 목표에 대해, ‘대응 가능하다’는 기업이 22.3%였던 반면, ‘대응 불가능’ 19.7%, ‘대응이 어렵다’ 54.5%로 70% 이상이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이 중 ‘불가능하다’, ‘어렵다’고 응답한 기업을 합하면, 도시지역 61.9%, 지방은 76.4%였다. 또 2025년도부터 최저임금 목표대로 7.3%가 인상될 경우 ‘수익 악화로 폐업·휴업 등 검토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15.9%로, 지방 소규모 기업만 20.1%에 달하며 급격한 인건비 상승을 불안하게 느끼는 기업들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조사를 실시한 일본 상공회의소는 “실태를 밟지 않는 급격한 최저 임금의 인상은, 특히 지방에 영향이 크다. 임금 수준과 물가, 기업의 지불 능력을 바탕으로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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