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2회 한일청년 미래회담’의 세미나가 끝나고 양국 대학생들이 자유롭게 어울리는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졌다. 한일 청년들은 이날 서로에 대해 알고 싶은 것들, 교류하고 싶은 것들을 공유하며 진정한 친구가 되는 길을 걸었다.
행사는 각 세미나 세션별 결과를 요약해 발표한 ‘세션 최종 발표’ 및 식사 시간으로 구성된 1부와 한일 퀴즈대회 및 ‘오샤베리(おしゃべり / 대화, 수다)’ 모임으로 구성된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의 세션 최종 발표 중 세션1 ‘결혼과 저출산’에서는 결혼 의향 및 동거에 대한 생각, 출산과 육아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다루었고, 세션 2 ‘태평양전쟁과 히로시마’에서는 ‘태평양전쟁의 인식 차이와 역사교육, 전쟁 책임의 범위에 대해 발표했다. 세션 3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는 재해 경험 및 원전 사고에 대해 몰랐던 사실, 정부·언론에 대한 신뢰도 차이에 대해 소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본 시리즈 기사 #2, #3, #4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일청년 미래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은 연세대 행정학과 4학년 이지훈 학생은 “일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늘 한일교류에 힘써주는 학생들 덕분”, “이자리를 함께 준비한 집행위원 일동, 발표자들, 모든 자리를 빛내 주신 한일 참가자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 발표 후 마련된 식사 시간에서는 양국 청년들이 그룹별로 나뉘어 세미나 시간에 못다한 이야기를 마음껏 나누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나갔다.
2부는 ‘Quiz Knock’로 유명한 일본 웹미디어 운영기업 baton이 후원한 ‘한일 퀴즈대회’와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오샤베리 모임’이 이루어졌다. ‘일본과 한국의 면적 차이’, ‘히라가나 창제 시대’, ‘일본 역대 노벨상 수상자 수’, ‘작년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 ‘조선통신사가 일본과 교류를 시작한 해’ 등 다채롭고 기발한 문제와 풍성한 상품으로 전 참가자들이 치열하게 경쟁했다.
네트워킹파티를 마무리하면서 이번 행사의 주관 학생단체 대표들이 무대에 올랐다. 먼저, 연세대 한일교류학회 학회장인 김민서 학생은 “오해는 침묵속에서 생긴다. 한일 양국간 오해와 침묵을 깨고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전했다. 이어 타무라 미나미 연세대 일본인유학생회장은 “한일 관계 발전을 원하는 여러분들과 항상 함께하겠다”며 포부를 밝혔고, 김채연 한일청년파트너십 집행위원장도 “오늘 만남의 인연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제2회 한일청년년 미래회담을 통해 한일 대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쌓으며,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을 거라 기대된다다. 앞으로도 이 무대가 계속해 넓어져 미래 한일관계 발전에 기여하길 응원해본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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